2024년 5월부터 9월까지, 대한민국 서울의 독립 전시공간 413BETA와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SAM)에서 네트워크 오븐 Network THE OVEN(이하 The OVEN)의 장기 프로젝트 Urgency Project가 진행된다. ‘THE OVEN’은 방콕의 디자인팀 ‘Studio150’, 오슬로의 큐레이터 콜렉티브 ‘텐트하우스Tenthaus’, 자카르타의 커뮤니티 아티스트 팀 ‘굿스쿨Gudskul’, 그리고 서울의 ‘413BETA’를 운영하는 ‘PACK’이 결성한 예술 분야의 독립 네트워크이다. 이들은 현대사회의 만연한 개인주의와 지속 불가능성에 대응하고, 국가의 경계를 넘어 도시 중심의 독립적 예술 활동을 펼치는 협력 모델을 제공한다.
Urgency Project는 The OVEN의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스튜디오150, 텐트하우스, 굿스쿨이 참여하며, 서울 문래동의 413BETA에서 세 번의 전시가 개최된다. 이후 모든 과정을 종합한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아카이브로 마련된다. 총괄 기획은 413BETA와 PACK의 디렉터 김윤익과 독립 큐레이터 이지언이 맡는다. 또한, 전체 팀 멤버들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기획과 운영을 함께한다.
프로젝트의 주제인 'Urgency'는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의 독립성 위기와 인류 공동체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들을 상징한다. 김윤익 디렉터는 현대 사회의 주체성과 다양성의 파편화에 주목하며, 이러한 '시급함'을 다양한 물질과 사물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서로 다른 국가, 도시, 인종의 구성원들 사이, 그리고 다양한 종들이 얽혀 사는 지역의 땅과 흙의 관계에서 공통의 연대의식을 발견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첫 번째 전시는 방콕의 스튜디오 150이 주관하는 ‘Radiant Blessing’이다. 이 전시는 태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무텔루’ 현상을 다루며, 이를 통해 태국인들이 겪는 불확실성과 복잡한 감정이 어떻게 신앙적 물질에 내재화되고 소비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텐트하우스Tenthaus’는 아시아 가부장적 문화와 가족주의를 요리, 음식, 식생활을 통해 접근한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 이들은 먹방, 식사모임, 요리 워크샵을 진행하고, 이 모든 활동이 벌어지는 식탁을 전시의 중심으로 삼아 설치한다.
자카르타의 ‘굿스쿨Gudskul’은 인도네시아 전통 사상을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들은 나샤르의 비선입견, 비예술적 기법, 비예술적 미학의 원칙을 재해석하며, 캔버스와 물감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는 새로운 예술 접근 방식을 탐구한다.
이 세 개의 전시 프로젝트는 8~9월 사이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서의 종합적인 온라인 아카이브와 출판물, 프로그램을 통해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창작자 커뮤니티 기반의 독립 프로젝트와 콜렉티브 팀, 대안적인 공간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들을 참여시키는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 정책과 자본의 흐름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 독립적인 생태계의 연결성을 구축하는 The OVEN의 목표를 실천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From May to September 2024, independent exhibition space 413BETA in Seoul, South Korea, and the Singapore Art Museum(SAM) will present Urgency Project, a long-term project by network THE OVEN. THE OVEN is an independent artistic network formed by Bangkok-based design team Studio150, Oslo-based curatorial collective Tenthaus, Jakarta-based community artist team Gudskul, and PACK, which runs 413BETA in Seoul. They respond to the rampant individualism and unsustainability of contemporary society, and provide a model of collaboration for independent, city-centred artistic practice across national boundaries.
The Urgency Project is The OVEN's first collaboration with Studio150, Tenthouse, and Good School, and will feature three exhibitions at 413BETA in Mullae-dong, Seoul. Afterwards, a synthesised project will be exhibited and archived at the Singapore Art Museum. The overall curation will be led by Yunik Kim, director of 413BETA and PACK, and independent curator Jioen Lee. In addition, the entire team will collaborate in the planning and execution.
The theme of the project, 'Urgency', symbolises the crisis of independence of the global art community and the pressing issues facing the human community. Director Yunik Kim draws attention to the fragmentation of subjectivity and diversity in contemporary society and emphasises the need to find this 'urgency' in various materials and objects. This is a strategy that seeks to discover a common sense of solidarity between members of different countries, cities, and races, a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and and soil of a region where different species live intertwined.
The first exhibition is Radiant Blessing, organised by Studio 150 in Bangkok. The exhibition addresses the phenomenon of 'muttelu' in Thailand following the COVID-19 pandemic, visually exploring how the uncertainty and complex emotions experienced by Thais are internalised and consumed in religious objects.
Tenthaus from Oslo, Norway will share the results of a project that approaches Asian patriarchal culture and familism through cooking, food and eating. They host bake sales, meal gatherings, and cooking workshops, with the dining table as the centrepiece of the exhibition.
Gudskul, Jakarta, presents a project that applies traditional Indonesian thought to the structural contradictions of contemporary society. They reinterpret Nashar's principles of non-judgementalism, non-artistic techniques and non-artistic aesthetics, and explore new approaches to art, from canvas and paint to digital media.
The three exhibition projects will culminate in a comprehensive online archive, publications and programmes at the Singapore Art Museum between August and September. This will unveil a platform to engage independent projects, collective teams and alternative space-based movements from the artist community. This will be the first step in realising The OVEN's goal of building connections between independent ecosystems in tension with state policies and capital flows.
홈페이지: www.studio150.info
인스타그램: @Studio150bkk
방콕아트북페어: https://bangkokartbookfair.info
홈페이지: www.tenthaus.no
인스타: @tenthausoslo
홈페이지: www.gudskul.art
인스타: @gudskul
회사소개서: www.notion.so/413beta/PACK
인스타:@pack_systems
(전시 종료 후 업데이트 합니다.)
※ 본 전시는 413 BETA의 협력 전시입니다. ※ 413 BETA의 입장 수익은 창작자 후원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됩니다.